전체 글65 탐욕이 무너뜨린 기둥: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그날의 설계도면부터 현재까지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서울 서초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던 초호화 랜드마크가 단 20초 만에 지하 4층까지 완벽하게 주저앉았습니다. 사망자 502명, 부상자 937명.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이 끔찍한 비극은 바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사고'로 기억하지만, 건축 실무자의 시선으로 뜯어본삼풍백화점 붕괴는 설계, 시공, 감리, 그리고 유지관리까지 건축의 모든 사이클에서 '탐욕'이 '원칙'을 짓밟았을 때 벌어지는 완벽한 인재(人災)였습니다. 참사의 씨앗이 심어졌던 설계 변경부터, 붕괴의 순간, 그리고 제도의 변화와 현재의 모습까지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건축 이야기를 깊이 있게 파헤쳐 봅니다. 1. 참사의 씨앗: 무리한 용도변경과 .. 2026. 9. 20. 건축주가 꼭 알아야 할 철근 콘크리트 실무: 감리의 중요성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순살 아파트' 논란 이후, 철근 콘크리트 공사에 대한예비 건축주들의 불안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철근은 건물의 뼈대이고 콘크리트는 살입니다. 뼈대가 부실한데 겉에 아무리 값비싼 대리석을 두르고 화려한 인테리어를 해본들그 건물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습니다.하지만 비전문가인 건축주가 복잡한 도면과 현장의 전문 용어들을 모두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그렇다고 현장 소장의 "알아서 튼튼하게 잘 짓고 있습니다"라는 말만 믿고수억 원의 공사비를 넘겨줄 수는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건축학적 학문이 아닌, 시공 현장의 원가 절감(철근 빼먹기) 꼼수로부터 내 자산을 방어하기 위해 건축주가 반드시 알아야 할 '철근 시공 기초용어와 실무 팩트'를 낱낱이 파헤칩니다. .. 2026. 9. 20. 인접대지경계선 1.5m 이내 방화유리창 의무 설치 꼬마빌딩이나 상가주택 신축 설계를 진행할 때, 건축주와 설계 실무자 모두를깊은 한숨 짓게 만드는 치명적인 법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웃한 대지와의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신설된'인접대지경계선 1.5m 이내 방화유리창 의무 설치' 규정입니다. 건축법 시행령 제61조 제2항에 따라, 상업지역이나 주거지역에서 대지 경계선에 바짝 붙여 건물을 올릴 때창문이 경계선으로부터 1.5m 이내에 위치한다면 무조건 60분 이상(비차열) 화염을 견디는방화유리창을 설치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 방화창이 일반 창호에 비해 단가가 무려 3~4배 이상 비싸며,두껍고 투박한 프레임 때문에 공들여 계획한 건물 외관(파사드) 디자인을순식간에 망쳐버린다는 점입니다. 실무 현장에서 이 규제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그 치열한 설계 노하우를 .. 2026. 9. 18. 강화된 소규모상가 장애인편의시설(경사로) 의무기준과 용도변경 반려 실태 과거에는 300㎡(약 90평) 미만의 작은 상가에 의원이나 미용실, 카페를 개업할 때는'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에서 자유로웠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이 대폭 개정되면서,이제는 불과 50㎡(약 15평) 남짓한 소규모 상가라도 업종에 따라 휠체어 경사로(램프)와장애인 화장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법의 취지는 훌륭하지만, 좁은 구도심의 낡은 상가를 임대해 소규모 창업을 준비하는 자영업자들과이를 설계해야 하는 실무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인허가를 가로막는 통곡의 벽이 되고 있습니다. 계약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강화된 소규모 상가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 기준과 실무 현장의 딜레마를 파헤쳐 봅니다. 1. 300㎡에서 50㎡.. 2026. 9. 18. 직통계단 2개소 이상 설치 의무 건축법 시행령 제34조 2항에 명시된 '직통계단 2개소 이상 설치 의무'는 상가 건물을 학원, 스터디카페, 병원 등으로 용도변경하거나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빈번하게 좌절을 안겨주는 치명적인 규제입니다. 직통계단 2개소 법규는 단순히 '3층 이상 200㎡'라는 단편적인 공식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건축물의 용도(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공동주택 등)와 해당 층(지상층, 지하층)에 따라 바닥면적 기준이200㎡, 300㎡, 400㎡로 복잡하게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무에서 이 기준을 헷갈려 임대차 계약부터 맺었다가 인허가가 반려되어 막대한 위약금을 무는 참사가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 직통계단 2개소 이상 설치 의무 법규 기준아래 표는 피난층(주로 1층)을 제외한 각 층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 2026. 9. 18. 수익형부동산 용도변경: 건물 매입 전 건축사검토가 수천만원을 아끼는 이유 최근 정부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전세 사기 여파로 붕괴된 비아파트 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피스텔, 빌라, 도시형 생활주택 등 비아파트에 대한 세제 혜택과 건축 규제 완화가 연일 언론을 장식하면서,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장기 공실 상태에 놓인 상가나 낡은 근린생활시설을 주거용 오피스텔이나다가구 주택으로 용도변경하여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노리려는 시도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떠드는 '규제 완화'라는 달콤한 단어만 믿고 덜컥 낡은 상가 건물을 매입하거나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가는, 뼈아픈 금융 비용과 공사비 폭탄을 맞고 파산에 이를 수 있습니다. 상가나 업무시설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용도변경은 단순히.. 2026. 9. 16. 이전 1 2 3 4 ··· 11 다음